에베소서 4:13-16,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든든히 서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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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카마리오한인연합감리교회 작성일24-03-15 14:22 조회2,22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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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2024년 첫주일입니다. 우리교회 모든분의 가정마다 올해가 값지고 풍성한 해가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또한, 우리의 신앙공동체인 우리교회도, 건강하고 튼튼한 교회로 잘 성장하기를 기도드리고 있습니다. 우리들 성도들에게 교회는 집과 같은 곳입니다. 이곳이 있어 사람들은 평안하고 행복한 보금자리같은 곳입니다. 어릴적 집에가면 부모님이 계셔서 든든하듯이, 우리의 공동체는 우리 구주 예수님의 성령이 함께 계셔서 평안함을 주는곳입니다.
신앙의 공동체는 이렇게 당연히 주님의 은혜가 있어서 감사로 충만하고, 서로가 있어서 행복을 나누어야 하는데, 때로 교회들이 어려움들을 겪을 때도 있습니다. 교회가 갈등과 분열의 아픔으로 가지 않기 위해서는, 언제나 (1) 우리들 신앙고백을 확고히 하면서, (2) 또한 우리의 신앙의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서도 많이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교회가 상처를 입으면 좋아할 이는 사탄입니다. 감리교회를 시작했던 잔 웨슬리 목사님과 같이, 예수님 신앙과 복음의 운동을 우리는 잘 지켜가야 하겠습니다.
새해를 시작하며, 이 말씀을 드리는 것은, 올해 더욱 교우들께서 서로서로 강한 유대감으로 연결되시기 바랍니다. 바람이 세게 부는 날이면, 집에서 날아갈만한 물품들도 서로서로 든든하게 묶어야하는 것입니다. 일찍이 사도바울이 로마제국의 강압적인 박해와 세속문화의 바람중에도, 늘 교회와 성도들에게 당부하였던 바가 있었습니다. 언제든지 믿음확신, 그리고 서로사랑으로 교회공동체가 굳게서라고 권면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에베소서 4장 말씀도 그렇습니다.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15), 자라고 성장하라고 했는데, 성장하려면 성장할 운동(movement)이 필요합니다. 개인도 그렇고, 우리가 모인 영적인 그룹도, 우리의 구조가 굳어져서 화석화 되지 않으려면 노력이 필요합니다. 화석화된다는 말은, 이전에는 가능했는데 이제는 굳어지고 제도화되어서 영적으로 무뎌진 교회가 됨을 말합니다. 영적인 각성이 필요합니다. 영적으로 성장하고, 또 영적으로 성숙해 가는 Spiritual Movement를 계속하는것입니다. 그 목표는 13절과 같습니다.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충만한 데까지.....”
14절에는 또 성장하다가 뒷걸음질 하지 말라고 권합니다. “어린아이처럼... 속임수, 유혹에.... 요동하지 않기를” 말합니다. 감리교회 윌리몬이란 목사님은 말하기를, 신앙인이 지치고 무너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블랙아웃이나 브라운아웃 때문이 아닌가를 생각하라고 권했습니다. 공감이 되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부지런히 기도하고 말씀읽으면서, 주님의 성령과 강한 연결이 되어야지... 전등이 깜박깜박하듯 하는 성도가 되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셨지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 증인이 되리라“ 하신 겁니다. 15절에도 더욱 권합니다. 오직 사랑으로 진리를 말하며 범사에 예수그리스도께로 성장하라.
이렇게 주를 향하여 자라고 성장함으로서 이루어가는 목표가 있습니다. 16절에,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이 한 구절만 읽어도 몸이 구조가 어떻게 강건할수 있는지 눈에 들어옵니다. 우리의 신앙공동체도 이렇게 세워갑시다. 우리의 교회는 주님 안에 있는 교회입니다. 예수님 안에서 서로 연결되고 결합되며 각 지체가 활동해서 양분을 얻습니다. 그런 연결과 결합과 활동과 같이, 교인간에도 서로서로 만나고 대화하며 섬기고 열심히 봉사를 합니다.
이 모든 일을 완전하게 해 주는 바가 있는데, 16절에, ”사랑 안에서“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이 있으면, 사람들의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성도들이 예수님의 사랑을 배우고 닮아 다지면, 마음들이 따뜻하고 마음이 뜨거워집니다. 감동이 있고 기쁨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가정들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우리의 공동체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온전하게 될 수 있습니다. 올해에 우리교회도 그렇게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든든히 서는 교회“로 함께 세워가기를 바랍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든든히 서는 교회“가 되기 위하여, 너도나도 그리스도의 사랑의 보따리를 늘 담고 다닙니다. 미움과 시기와 질투와 다툼의 마음들은 내려놓고 예수님의 섬김과 헌신과 그 아가페 사랑으로 만나고 기도합시다. 이곳에 모이고 예배하는 시간은, 예수님 사랑을 재충전하는 자리입니다. 그 사랑의 충전소입니다. 올해를 섬기시는 교회 임원과 속회리더께서도, 모임과 속회를 사랑으로 세우고, 또한 외부를 향하여 섬길때에도 주님의 사랑으로 일합시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든든하도록, 우리공동체를 함께 세워갑시다.
(이상영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