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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1:20-27, 이것을 네가 믿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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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카마리오한인연합감리교회 작성일24-04-04 12:20 조회2,0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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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사순절 동안, 교우 여러분께서 경건의 훈련을 위해 말씀과 기도와 찬양의 삶을 위해 수고 많으셨습니다우리가 무엇을 훈련하였든지, 그렇게 내 몸과 마음에 익어진 바는, 필요한 때가 되면 그 효과를 보기 마련입니다특별히, 우리 성도들에게는 주님의 고난과 부활의 이 시간들을 하나님의 성령과 함께 지나는 경험은 중요합니다왜냐하면, 우리들은 주님의 부활하심이 있어서 존재하는 성도들이요, 십자가와 부활을 전하는 신앙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부활의 역사는 오늘 우리 성도들 뿐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구원과 소망의 날입니다.

 

예수께서는, 세상에서 인생을 사는 동안에도 사람들에게 하늘의 소망을 주셨고, 믿음의 삶을  가르쳐 주셨습니다예수 그리스도와 만나고 대화하면서, 사람들은 예수님 때문에 기쁨을 얻었고, 행복할 수 있었습니다오늘의 요한복음 11장 본문을 읽으면서, 우리는 예수님과 가까이 지내셨던 한 가정의 이야기를 보게 됩니다예루살렘에서 멀지 않은 베다니 마을에 사는 나사로와 그의 누이들, 마르다와 마리아 가정의 이야기입니다


12:1, 어떤 병자가 있으니 이는 마리아와 그 자매 마르다의 마을 베다니에 사는 나사로라.  이 말씀에서도 우리가 보듯이, 예수께서 찾아가는 이 가정은, 병으로 고생하는 사람 나사로의 가정입니다그 가정이 사는 곳 이름이 베다니 입니다. “Beth”“anya”, 두 단어로 된  지명이며, 은 집이고, “아니는 가난하다는 뜻입니다. 그 뜻으로 보면, 가난한 사람의 집이요, 빈민의 집입니다당시에 그 지역이 그랬습니다. 가난하고 힘들게 사는 사람들,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동네입니다거기에 나사로의 가정이 있었는데,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그 동네와 그곳 사람들과 친밀하게 지내신 것입니다.

 

그 베다니 동네에 사는 이 나사로의 가정에, 어려운 일이 찾아왔습니다. 나사로 그의 병이 깊어지고 맙니다나사로의 누이동생 마르다와 마리아가 있는데, 예수님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예수께서 멀리서 지체하는 동안에 나사로는 그만 병으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이 가정에는 깊은 슬픔이 찾아왔습니다. 이웃들이 찾아와 위로하지만, 이 모든 상황을 맞이한 모든 이들에게 참으로 난감하기 그지없게 되었습니다나사로와 그 자매들이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마르다 마리아까지, 예수 그리스도를 잘 믿고 따르던 집안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이 가정이 시련을 만났습니다. 깊은 슬픔의 시간, 가슴 아프고 하소연 할 곳 없이 난감한 상황입니다우리가 요한복음 11장 중간부분만 읽었지만, 나사로와 관계된 말씀들은 57절까지 계속되고, 12장에서도 연결됩니다그 말씀에 기록된 예수님의 모습을 보게 되면, 주님께서는 그날에 이루어 가시는 계획과 섭리가 있었다는 것을 봅니다예수께서 마르다와 마리아에게, 그리고 그곳에 모인 많은 사람들에게 한가지 메시지를 주셨습니다. 그것은 어떤 일을 만났어도 사람들이 찾을 수 있어야 하는 영적인 깨달음이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라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 예수께서 몸소 당하신 고난과 부활에서도 그러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온 몸과 마음에 깊은 고통을 받았고, 아픔을 홀로 감당하여 난감한 상황을 지나야 했습니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그 고난의 잔을, 본인 스스로에게 감당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에 눈감지 않았습니다. 그 고난을 감당하기 위하여, 주께서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몸부림치는 기도를 드렸다.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라고 기도했습니다그 모든 수난과 죽음의 시간이 지나고 부활하신 예수께서 다 이루신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였습니다.

 

요한복음 11장에서 예수께서는, 나사로가 이미 죽어서 장사된 돌무덤으로 갑니다. 사람들에게 무덤의 돌을 옮기게 하였고, 간절하게 기도합니다.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합니다그리고 말합니다. “나사로야 나오라!” 44. 죽은 자가 수족을 베로 동인채로 나오는데 그 얼굴은 수건에 싸였더라... 나사로의 소생이요 부활의 장면입니다우리는 이 가정의 부활의 체험을 읽으면서, 그럴만한 신앙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이 가정과 예수님과의 신뢰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대하는 이 가정의 믿음은, 절대믿음이요,절대신뢰의 관계입니다.

 

21...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 22....23. 네 오라비가 다시 살아나리라 .... 25. ....예수께서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26.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27. 이르되 주여 그러하외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세상에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줄 내가 믿나이다.

예수께서 물으시는 물음이 어떠하든지 이해의 폭이 다를수도 있었지만, 그들은 예수를 믿고 고백했습니다.

 

주님과의 믿음과 소망의 관계가 깊을때에, 사람들에게는 그때부터 은혜의 역사가 나타나고 체험할 수 있습니다베다니, 빈곤의 마을이었지만 그곳 나사로의 가정이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부활을 체험을 나타내 보여주었습니다그들은, 예수를 오직소망, 오직믿음으로 삼고 사는 가정이었습니다. 그 가정에서부터, 부활의 체험이 일어났습니다오늘 이 부활절에, 우리마음으로 주의 물음을 다시 듣고 대답하며 기도하십시다이것을 네가 믿느냐?”   “예, 믿습니다!  나의 믿음을 주님앞에 고백하며 주의 부활의 복음을 들고 삶의 자리로 나아갑시다. 


(이상영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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